회사를 떠나는 순간, 어떤 명목으로 퇴사 처리가 되느냐에 따라 근로자가 누릴 수 있는 경제적 권리는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특히 2026년 현재, 기업들의 경영 환경 변화로 인해 권고사직과 희망퇴직 제안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비슷해 보이지만 법적 성격이 전혀 다른 이 두 제도를 낱낱이 파헤쳐 보고, 실업급여 수급을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할 주의사항을 정리해 드립니다.
1. 권고사직과 희망퇴직, 무엇이 다른가?
가장 큰 차이는 ‘누가 먼저 제안했는가’와 ‘강제성 여부’에 있습니다.
| 구분 | 권고사직 | 희망퇴직 |
| 개념 | 회사가 먼저 사직을 권유하고 근로자가 동의하여 퇴사 | 회사가 퇴직 조건을 제시하고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신청 |
| 제안자 | 회사가 먼저 제안함 | 근로자가 신청 여부를 결정함 |
| 보상 | 정해진 보상 의무 없음 (협의 가능) | 통상적으로 상당한 수준의 ‘퇴직위로금’ 지급 |
| 성격 | 비자발적 이직에 가까움 | 자발적 의사가 포함된 계약 해지 |
- 권고사직: 회사가 경영 악화나 근로자의 역량 부족 등을 이유로 “사직서를 써 달라”고 요청하는 형태입니다. 근로자가 이를 거부할 수도 있지만, 동의하여 사직서를 제출하면 ‘합의 해지’가 됩니다.
- 희망퇴직: 대규모 인원 감축이 필요할 때 회사가 일정한 보상(예: 연봉 24개월 치)을 약속하고 퇴직자를 모집하는 제도입니다. 근로자가 자신의 이익을 판단하여 ‘선택’한다는 점에서 자발적 성격이 강합니다.
2. 실업급여(구직급여) 수급 가능 여부 핵심 체크
가장 많은 분이 궁금해하시는 점은 역시 “내가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가?”입니다.
① 권고사직: 원칙적 수급 가능 ✅
권고사직은 회사의 경영상 사정 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물러나는 비자발적 퇴사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고용보험 가입 기간(피보험 단위 기간)이 180일 이상이라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사직서 작성 시 반드시 퇴사 사유를 ‘회사의 권고에 의한 사직’ 또는 ‘경영상의 이유로 인한 권고 사직‘으로 명시해야 합니다. ‘개인 사정’이나 ‘일신상의 사유’로 적으면 자발적 사직에 해당되어 실업급여 대상에서 제외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② 희망퇴직: 원칙적 불가, 예외적 가능 ⚠️
자발적으로 신청한 희망퇴직은 원칙적으로 실업급여 대상이 아닙니다. 그러나 2026년 현재 고용보험법 지침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예외적으로 인정됩니다.
- 인원 감축이 불가피하여 실시한 희망퇴직인 경우
- 희망퇴직을 거절할 경우 향후 권고사직이나 해고가 명백히 예상되는 객관적 상황인 경우
- 이 경우 회사로부터 ‘이직확인서’에 해당 사유를 정확히 기재받고 필요시 증빙 서류를 준비해야 합니다.
3. 위로금 수령과 세금, 그리고 실업급여의 관계
퇴사 시 받는 위로금은 실업급여 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실업급여와 위로금은 별개: 권고사직이나 희망퇴직 시 받는 ‘퇴직위로금’은 실업급여 수급 금액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위로금은 위로금대로 받고, 실업급여는 국가로부터 별도로 수령하는 구조입니다.
- 세금 및 건강보험료: 위로금은 회계 처리 방식에 따라 ‘퇴직소득’ 또는 ‘근로소득(특별상여금)’으로 분류됩니다. 퇴직소득으로 처리될 경우 세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근로소득으로 처리될 경우 건강보험료 등이 부과될 수 있음을 미리 인지해야 합니다.
- 조기재취업수당 활용: 권고사직 후 실업급여를 받다가 급여일수를 절반 이상 남기고 빠르게 재취업에 성공하면, 남은 실업급여의 50%를 일시불로 받는 조기재취업수당도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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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시련을 새로운 기회로 만드는 법
직장생활을 하며 매달 꼬박꼬박 고용보험료를 납부해 온 것은, 바로 이런 예기치 못한 실직 상황을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권고사직과 희망퇴직은 인생의 큰 시련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법적으로 보장된 근로자의 권리를 정확히 행사한다면 새로운 시작을 위한 든든한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회사가 제시하는 조건에 서두르지 말고, 본인의 상황이 실업급여 수급 요건에 부합하는지 전문가(노무사 등)의 자문을 구하거나 고용노동부 상담을 거친 후 결정하시길 권장합니다. 여러분의 용기 있는 새로운 시작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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